초보 유튜버들의 흔한 실수, 장비만 신경 쓰고 정작 촬영 구도는 엉망인 경우가 많다. (나또한,,)
나같은 리뷰형 콘텐츠는 물론이고 브이로그 영상 조차도 영상의 구도가 지속적인 시청을 결정짓는다.
대체로 장비와 촬영 내용에만 집중하곤 하는데 그만큼 영상 구도도 중요하다.
제대로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찍는 행위에만 집중하면 1인칭 시점의 영상에서 그치기 쉽다.
찍는 사람은 그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알지만
보는 사람은 내가 담아온 영상으로만 상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그 입장 차이를 인지하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
오늘은 콘텐츠의 퀄리티를 아주 쉽게 올려줄
영상 구도 잡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본다.
1.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딱 정하기
제품 리뷰는 사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명확해서 고민의 여지가 없다.
나의 첫 영상은 방바닥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나름 신경쓴답시고 캐릭터 러그를 깔고 큰 방석을 뒤 배경으로 세워두었다.
지저분한 배경을 가리기 위한 방법이었지만, 선배 유튜버들이 가장 먼저 지적한 부분이었다.
"캐릭터 러그 빼고 깔끔한 배경지로 바꿔요"
캐릭터 러그가 나의 키덜트 성격을 잘 드러낸다고 혼자 생각했지만
정작 주인공인 제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제품 리뷰가 아니더라도 보여주고 싶은 주인공이 있다면
가급적 배경이나 주변 환경을 깨끗이 정돈하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제품 리뷰라면 단색 배경지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브이로그 역시 주인공이 중요하다.
촬영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내가 보여 주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여행지 풍경을 보여주고 싶다면 풀샷을 한 번 쫘악 보여주고
포인트가 될 만한 것들을 하나씩 담으면 된다.
너무 여러 대상을 한꺼번에 담으려고 하기 보다는 하나의 핵심 대상을 정해 집중하는 것이 좋다.
나는 소품샵 투어 영상도 자주 올리는 편인데 하나의 핵심 대상을 정하는 게 참 어려우면서도 중요하다.
소품샵의 경우에는 전체샷을 보여주어 샵의 분위기, 규모를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부분은 짧게 한 번만 보여주면 되고
샵의 메인 쇼룸, 특이사항, 특색있는 제품들을 포커스해서 촬영하는 게 좋다.
아무 생각없이 빨리 찍고 가야지! 하다 보면 이도저도 아닌 촬영컷들이 많아서 버린 적이 많다.
촬영 녹화 버튼을 누르기 전 이번 컷의 목적, 주인공을 생각하고
그 내용이 바뀐다면 종료버튼을 눌러 별도의 컷으로 촬영하자.
2. 가까이 찍기
핵심 대상은 가까이 찍을수록 좋다.
이번 컷의 주인공을 정했다면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촬영한다.
제품 리뷰를 한다면 사람들이 궁금할 포인트에 집중해 더욱 클로즈업해 촬영하자.
물론 풀샷도 보여줘야 하지만 풀샷만 보여주면 영상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물도 마찬가지. 그 사람을 직접 마주하면 미처 못 봤을 부분들을 근거리에서 담아보자.
우리는 영상을 통해 '직접 봤다면 놓치기 쉬웠던 것들'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제대로 잘 볼 수 있도록 촬영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을 땐 가까이 다가가 찍을 때 아웃 포커싱 효과도 커져서
영상의 퀄리티가 한층 좋아 보인다.
3. 피사체는 중앙 위치 혹은 1/3 지점
영상뿐 아니라 사진을 찍을 때도 피사체는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둬야 한다는 게 국룰이다.
일반적으로 화면의 중앙에 위치했을 때 가장 눈에 띈다.
중앙에 두는 것이 단조롭다고 느껴지면 1/3 지점에 두는 것도 좋다.
오히려 유튜브 영상에서는 적당한 여백 공간이 생겨, 영상 시청 하기에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자막 넣기 좋은 자리가 생기기도 한다.
중앙에 두는 것보다 감각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4. 다양한 앵글에서 촬영해보기
초보 유튜버들이 놓치기 쉬운 것 중 하나. 나 역시 카메라 하나로 촬영하는 걸 선호하지만
사실 모든 장르의 영상에서 다양한 앵글 촬영은 기본이다.
계속 동일한 앵글로 찍으면 단조로운 느낌이 늘어 중간에 이탈하기 쉽다.
보통은 자신의 눈높이, 보이는 그대로 촬영하고 끝내는데
평소보다 가까이 혹은 낮게, 평소보다 높게 혹은 낮게
다른 앵글로 다양하게 찍어두는 것이 좋다.
아래에서 위를 향하게 촬영하면 풍경이 보다 웅장한 느낌으로 보일 수 있고
위에서 아래를 향하게 촬영하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각도, 거리를 여러가지로 촬영해 두면 추후 편집할 때 영상이 지루해지지 않게 골고루 컷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잘 찍은 영상들을 많이 봐야한다는 것이다.
내 영상만 계속 보다보면 그 앵글, 그 배경, 그 촬영 구도에 익숙해져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잘 찍은 영상들을 계속 보다보면 내 영상에서 쓸만한 구도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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